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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 1구역 조합설립변경 인가 마쳤다

정비계획변경 절차 본격 돌입
연내 설계 등 협력업체 재선정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9-08-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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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1구역 조감도.
대전 중구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재개발)이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마치고 12년 만에 본격 시동을 건다.

지난 6월 8일 은행 1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조합임원 구성을 마쳤다. 통상 조합장 등 임원을 새로 구성할 경우 해당 구청에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신청한 뒤 임원 등기를 해야만 조합으로서의 법적 효력을 가진다.

다시 말해 조합설립변경인가를 획득했다는 것은 앞으로 은행1구역 재개발을 추진할 사업 주체로서 요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당시 총회에서는 조합원 564명 중 서면 포함 321명이 참석해 신임 조합장으로 최대성 씨가 선출됐다.

최대성 조합장은 시공사 지위를 가진 롯데건설과의 재협상, 시공과 관련 없는 기존 협력업체에 대해선 원점 재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 1구역은 오는 9월 말께 열리는 임시총회를 시작으로 정비계획변경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중앙로 대로면 일대 중심사업지역을 정비구역 내에서 제외하는 제척 작업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은행 1구역이 오랜 침체의 터널을 지나서 드디어 변화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비계획변경"이라며 "이르면 연말까지 설계 등 협력업체 선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역은 2004년 추진위 구성, 2007년 조합설립까지 마치고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해 이듬해 사업시행인가까지 마쳤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최근 다시 살아난 대전 부동산 열기와 대전시의 원도심 개발 의지와 맞물리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은행 1구역 재개발은 전체면적 9만 4155㎡에 4000여 세대 공동주택과 상가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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