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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독립투사들의 희생정신 절대 잊지 않을 것' 다짐

배병일 기자

배병일 기자

  • 승인 2019-08-16 13:22
장충남 남해군수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1)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15일 군내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군내 독립유공자 유족들에 대해 위문을 실시했다.

장 군수는 지난 15일 군내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직접 찾아뵙고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마운 뜻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군수는 이날 1944년 일제의 감시를 벗어나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은 고 최용덕(1920년생)선생의 부인 임연옥(94세, 이동 정거) 할머니와 1933년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과 무산계급 착취에 반대하는 격문 30여 매를 인쇄 배포하는 등 군내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업적으로 건국포장을 받은 고 최봉기(1903년생)선생의 딸 최명순(82세, 이동 금평) 할머니의 댁을 각각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묻고 군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군수는 "무차별한 침략과 인권 유린을 자행했던 천인공로할 일제와 당당히 맞서 조국을 지켜내신 독립투사들의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당당하고 명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내에는 고 최용덕, 고 최봉기 선생 두 분 외에도 1901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의거를 후원하다 연루자 15인 중 1인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룬 고 정대호(1884년생, 건국훈장 애국장)선생, 경북 안동군 임동면의 편항장날에 열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중에서 순국하신 고 박춘근(1889년생, 건국훈장 애국장)선생, 남해에서 거행된 독립만세시위운동 중 연행돼 옥고를 치뤘던 고 하준호(1887년생, 건국훈장 애족장)선생 등 모두 다섯 분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유족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남해군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월 5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해 오고 있고 400여 가정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리고 있다.
남해=배병일 기자 334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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