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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장 방문

시의회, 지속적인 오염물질 저감대책 마련 및 지역 상생 협력 강조
현대제철, 비산먼지 저감 의지 밝히고 당진농산물 식재료 100% 사용 약속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19-09-05 11:25
사본 -현대제철 현장방문(1)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는 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및 임·직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에 대한 보고를 갖고, 현대제철과 당진시간의 지역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의원들은 현대제철 방문에서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100% 사용, 현대제철 본사 이전, 지역사회 복지·상생 확대, 지역인력채용 확대, 직원 실거주자 주민등록 이전, 병원 및 학교 신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기여해 줄 것을 당진시민을 대변해서 촉구했다.

또한 현대제철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저감대책 마련과 그동안 당진시민들의 피해에 따른 신뢰관계 회복 방안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기재 의장은 "현대제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깊기 때문에 향후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비산먼지 저감 대책안 발표와 향후 상시적인 환경감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관내 소아 전문 응급 병원 건립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많다"며 "시민들과 현대제철 근로자 등을 위한 지역 상생 발전 측면에서 소아 전문 응급 병원 건립에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아 전문 응급 병원과 연계한 근로자 전문 병원 건립에 대해 필요성을 제시 했으며 이에 대한 당진 관내 기업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사내직영 구내식당에 사용되는 농산물 및 식재료를 전량 당진에서 구매해 사용할 것이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그룹과 상의하여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노력하겠으며 시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는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만t 이하로 저감해 배출량을 10위 밖으로 줄이겠다"면서 환경감시와 관련해서는 "민·관·기업 환경감시 기구를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상시 채널을 유지 하겠고 소아 전문 응급 병원 건립에 관련해서는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현대제철이 고로 브리더(개방장치) 가동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불신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과 지역 상생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마련됐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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