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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브리핑]대부계열 저축은행 평균금리 20% 이상 고금리

20% 이상 고금리 비중 OK저축은행(79%), 웰컴저축은행(66.7%) 차지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19-10-07 10:03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20.4%에 달해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을 사실상 대부업처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소유한 저축은행이 일반기업 소유나 은행계열 저축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고, 고금리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1
이태규 의원실 제공
저축은행 소유구조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대부계열 저축은행은 타 계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에 비해 높은 20.4%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계열 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인 9.2%에 비해 11%p 이상 높은 수치다. 일반기업이 소유한 저축은행(11.3%), 개인이 소유한 저축은행(15.9%)과 비교해도 더 높았다.

대부계열 저축은행은 가계신용대출 금리에서도 22.6%로 전체 저축은행 평균(20.2%)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16.7%로 가장 낮았고 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은 18.8%, 개인소유 저축은행은 19.4% 순이었다.

저축은행2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격차인 예대금리차도 대부계열 저축은행이 훨씬 컸다. 저축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7.9%포인트였지만 대부계열 저축은행은 13.4%포인트나 됐다.

대부계열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으로 두 곳의 당기순이익은 올 6월 기준 986억원을 달성하며 저축은행 업계 상위 2위, 5위의 실적을 올렸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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