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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달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인 10월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첫 정부주관 행사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마민주항쟁이 지난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기념식으로, 문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처음으로 40주년 만에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렸다"며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의 발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굳건한 힘과 용기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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