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과 시어머니 사이에서는 며느리가 낮잠을 자는 습관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오해의 소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나라별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베트남 사람의 낮잠 습관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심지어는 게으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직접 베트남 생활을 체험하면 왜 그 습관이 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베트남에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있고 직장을 안 다니는 사람도 있다.
자영업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
베트남의 시장은 보통 새벽부터 열린다.
새벽부터 도매상인들이 다양한 물건을 많이 판다. 야채, 축산, 수산물 등을 취급하며 소매상들이 새벽부터 물건들을 서로 사고판다.
시장은 보통 오전 편과 오후 편 2편으로 열리는데 시장은 오전 편은 보통 새벽 2시부터 12시까지고 시장 오후 편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그러기 때문에 시장 오전 편 장사하는 사람들과 자영업자들은 보통 점심 먹은 후에 낮잠을 자고 1~2시간 후에 일어난다.
누구보다 일찍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낮잠으로 휴식을 대신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낮잠은 기후환경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다.
베트남의 여름은 날씨가 상당히 덥기 때문에 쉽게 피로가 드는데 낮잠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 문화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기준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간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나는 한국에 산 지 7년 차로 지금은 낮잠 습관을 예전보다 많이 줄이며 적응해 살고 있다.
한국에서 사는 베트남 며느리들이 낮잠을 자는 습관을 보면 바로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마시고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 도선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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