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돼지고기 소비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돼지 산지가격은 110㎏ 기준 지난 9월 15일 36만6000원에서 11월 19일 34만7000원으로 5.2%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25일은 25만9000원까지 떨어졌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인 9월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평균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이날 기탁된 돼지고기는 한돈협회 회원들이 돼지를 키우며 조성한 자조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충북 한돈협회는 지난 1월과 7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6500만원, 1억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기탁했다.
김춘일 충북도협의회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날씨가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둘러보고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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