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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제품 무게·세탁 편리성 일부 차이 있어… 품질은 모두 '우수'

한국소비자원 롱패딩 품질 시험 평가
모자 포함 제품 최대 500g 이상 차이
겨울철 중요도 '보온성'은 큰 차이 없어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9-12-10 15:53
제품
롱패딩 제품 특징과 표시사항 시험 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롱패딩 무게와 세탁 편리성에서 일부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롱패딩 품질은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그 결과, 품질을 두고 무게와 세탁 편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105 사이즈’를 기준으로 할 때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1066∼1600g으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났다.

또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지만,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과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세탁 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하고 있어 세탁 편의성에서 차이가 있었다.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제품은 모자나 옆구리 등 일부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현행 표시기준으로는 소비자가 합성섬유 혼용 여부를 알 수 없는 만큼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중요도가 높은 보온성에선 모든 제품이 큰 차이 없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킹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롱패딩의 보온성은 일반적인 다운 재킷을 입었을 때보다 두꺼운 스웨터 하나를 더 입은 정도 수준이었다.

거위털(다운) 충전재가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 역시 모든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을 충족했고, 세탁에 따른 수축이나 변색 등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마찰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나 세탁에 따른 변색, 지퍼 내구성 등도 모두 관련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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