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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음주운전 사고 해마다 발생... 명절 전날 '최다'

2016년 12건, 2017년 7건, 2018년도 7건
부상자는 작년 12명에서 15명으로 증가
경찰 "특별교통관리로 꼼꼼한 단속"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1-22 15:01
  • 수정 2020-06-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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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매년 설 명절 연휴 때마다 대전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교통사고는 설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016년 12건, 2017년은 7건, 2018년엔 7건 있었다.



부상자는 2016년 28명에서 이듬해는 12명으로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18년에 오히려 3명이 증가해 15명이나 됐다.

대전에서 설 명절에만 적발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부상자는 55명이나 됐다. 실제 적발되지 않은 음주 운전자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다.

둔산동에 사는 신영옥 (43) 씨는 "즐거운 명절 음주운전으로 인해 인명피해라도 발생하면 온 집안이 재앙"이라며 "대전에서만큼은 경찰이 꼼꼼한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는 인식이 퍼져 음주운전 자체가 없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도 하루 평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부상자 발생 비율이 평소보다 명절에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실제 설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비중은 평소 13%를 훨씬 넘어 19%~20% 정도 된다"라고 했다.

대전경찰은 설 연휴 동안 순찰차 61대와 싸이카 3대 등을 운영하는 특별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달 31일까지 특별교통관리 기간으로 정해 음주운전과 차량정체를 단속하고 관리할 계획"이라며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뿐 아니라 설 명절 연휴, 단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연휴 전날이며, 부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설날 당일이라는 조사도 나왔다.

이번 연휴로 따지면 23일에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고, 부상자는 25일에 가장 많을 것이란 뜻이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성 첫날인 설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38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상자와 사망자는 7184명과 2명으로 설날 당일에 가장 많았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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