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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 '충격'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1-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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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로이터, 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브라이언트가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48㎞) 떨어져 있다.

TMZ은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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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이 탑승했던 헬기 추락 현장[로이터=연합뉴스]
헬리콥터에는 브라이언트의 13세 딸과 친구, 친구 부모 등이 농구 경기를 보러 가기 위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안개가 낀 것으로 전해진다. 신속대응팀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칼라바사스 시(市)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으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 바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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