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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맛과 멋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2-14 09:40
홍석환_사진(제출용)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A 회사가 귀하고 비싼 원료로 화장품을 만든다는 소문이 나자 기존의 화장품 회사들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특히 1위를 달리던 초우량 기업 B사는 A사의 개발과정과 시제품을 어렵게 구했습니다.

시제품을 본 B사 임원과 담당자는 미소를 지으며 신경 쓰지 말자고 합니다.



멋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장 한 명이 운영하는 C식당의 메뉴는 10개입니다.

인테리어도 화려했고, 식탁과 의자는 식당과 잘 어울렸지만, 손님이 없습니다.

옆의 D식당은 사장 한 명에 메뉴 1개지만, 손님 줄이 밖에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D식당의 1개 메뉴가 너무 맛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의 핵심직무는 상당히 많지만, 핵심 중의 핵심 2개의 직무를 선택하라고 하면 맛을 결정하는 내용과 멋을 결정하는 포장입니다.

디퓨저(방향제)를 생산하는 국내 1위 기업인 '코코도르'의 맛은 향이고 멋은 디자인입니다.

생산, 마케팅과 영업, 구매와 관리 등 여러 직무가 있지만, 향과 디자인은 경쟁력의 원천이지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의 맛과 멋은 무엇이며, 남과 차별화된 경쟁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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