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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 절반 이상이 도쿄올림픽 불참의견 동의

환경보건시민센터,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0-03-10 17:28
국민 중 절반 이상인 55.9%가 후쿠시마 방사능 우려로 도쿄 올림픽 불참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도쿄올림픽과 방사능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도쿄올림픽 불참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8.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국민 10명 중 9.2명은 ‘심각하다’, 70%는 ‘매우 심각하다’, 22%는 ‘심각한 편이다’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 일본 여행 주의와 안전권고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7.8명이 ‘동의한다’, 1.5명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일본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핵사고 우려 관련> 국민 여론 조사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기획하고 주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RDD 무선전화 표본 프레임을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를 통해 4만1189명을 통화 연결해 응답률 2.7%로 1097명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서 맡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이번 국민 여론 조사는 마라톤 코스 등 올림픽경기장 주변 환경의 방사능 문제가 심각함에도 도쿄올림픽을 주최하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문제를 쉬쉬하며 무조건 괜찮다고 주장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일본 도쿄올림픽의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적극적으로 표시했고, 50~60대 연령층보다 20~40대 젊은층의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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