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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외국인 SNS 봉사단' 운영으로 코로나19 방역 앞장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3-31 11:23
경찰서 전경 (1)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임종하)가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과정에서 외국인의 정보 소외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SNS 봉사단'을 운영해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노동자나 유학생들이 언어 등의 문제로 방역·보건 등의 정보에 대해 어둡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외국인 SNS 봉사단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

SNS 봉사단 발족은 천안지역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으로부터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외국인노동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쉽지 않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낮은 면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또 외국인노동자나 유학생들은 대부분 단체 생활을 하고 있어 감염될 경우 보건 안전이 크게 위험해 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대상으로 봉사단원을 희망 모집해 한국어에 능통한 10개국 15명의 SNS봉사단을 꾸렸다.

이들은 동남경찰서가 제공한 지역 확진자 발생 및 이동 경로 현황, 감염 예방수칙 등을 모국어로 번역해 한국 내 자국민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등 SNS에 실시간 홍보하고 있다.

김한상 외사계 경위는 "외국인노동자나 유학생들 대부분 단체생활을 하고 있어 감염될 경우 국민의 보건 안전이 크게 위험해 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고자 외국 SNS 봉사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체류 외국인들의 감염 예방 및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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