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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여야 출정식 세(勢) 과시 '총선 필승' 화력전

민주당 정부 기조 맞춰 '코로나19', '경제살리기' 앞장 다짐
통합당 서구·유성 지역구 피로감 저격… 정권심판 호소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0-04-02 17:14

신문게재 2020-04-03 5면

20200402-민주당 합동 공약발표1
2일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금강벨트 최대 전략지인 대전에서 여야가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총선 필승을 다짐하면서 화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모든 후보가 총출동한 가운데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른바 '갑천벨트' 후보가 단일대오로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호소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구갑)·이상민(유성구을)·박영순(대덕구) 후보 7명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내고 "지금 이 순간도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고 우리는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심감과 희망이 있다. 반드시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민의 저력과 역량을 믿고, 시민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2호선 '트램'의 조기 착공과 지선연결 ▲대전의료원 조기건립과 세계적 바이러스연구소 설립 ▲중앙로 일원 첨단복합 창업특구 조성 ▲광역철도 1단계 구간 노선 역세권 개발 ▲국가 도시정원 '대전 센트럴파크'완성 ▲국제 온천관광 거점지구 유치 등 대전 현안을 둘러싼 공약도 발표했다.

후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이 위기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도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며 후보들이 합동 세과시에 나섰다. 통합당은 이영규(서구갑)·양홍규(서구을)·장동혁(유성갑)·김소연(유성을) 후보 등 서구·유성 후보들이 '갑천벨트'라고 소개한 뒤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후보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 이제는 바꿔주실 것을 한 목소리로 호소한다"며 "이제 와서 '큰 일을 맡겨주면 큰 일을 한다'고 외치는데, 정말 '큰 일 낼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서구·유성 지역구는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맡고 있는데, 현역에 대한 피로감에 대해서도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들은 "민주당 국회의원 4명이 망쳐놓은 각각의 시간이 모두 합쳐 48년이다. 그야말로 흑역사 48년"이라며 "그 엄청난 시간을 까먹고 4명이 4년씩 16년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후안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진정 대전과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그 추악한 입을 다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 서구, 유성구 후보들은 교육, 교통, 문화, 환경 등 지역 공통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유권자 여러분께서 4명 후보를 모두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서구와 유성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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