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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교환학생 코로나19 관리 비상..입국자 연이어 확진판정

지역 대학 상당수 교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유학생 관리 비상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04-07 17:35

신문게재 2020-04-08 3면

코로나
최근 해외 입국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 유학생이 일본 등 타국을 경유한 것으로 드러나 제2의 제주도 유학생 모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 신분의 얇은 주머니 사정으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곤 하지만 이미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이 선언된 상황에서 위험 지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가 교환학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미국에 인턴십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온 A대학 재학생 3명이 코로나 19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재학생 중 교환학생 94명을 파견했으며 이중 58명이 입국, 36명은 체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3명의 유학생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코로나 19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학생들이 국내 귀국한 시점은 지난달 23일과 25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더믹을 선언한 지난달 11일(현재 시각)이후 한참을 훌쩍 넘긴 시점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퍼진 상황에서 코로나 19가 대유행중인 국가를 경유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는 A대학 뿐 만이 아니라 지역 상당수가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교환학생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어서 추후 이들 학생들의 귀국과 함께 코로나 19 확진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충남대·한밭대·한남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우송대 등 주요 대학은 교환학생, 해외연수, 3+1 유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A 대학 관계자는 "한국행 비행기가 평소보다 3배 이상은 올라서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들 지역을 경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 측에선 현재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고 유학생 현황 파악을 통해 입국 즉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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