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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서면중,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예술공연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0-07-29 10:42
  • 수정 2021-05-13 20:31
서천 서면중, 장애인식개선 위한 문화예술공연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이다"

 

서천 서면중(교장 이종림)이 28일 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잇다와 연계해 민요자매 이지원, 이송연, 성악가 조건희, 소리꾼 문철기가 참여한 가운데 문화예술공연과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발달장애 국악소녀 이지원과 동생 이송연은 뱃노래를 시작으로 조건희 성악가의 공연에 학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소리꾼이자 특수교사인 문철기 선생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뱃노래로 불러 학생들 감동시킨 이지원 양은 2018년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 15회 동경골드콘서트에서 특별상을 차지한 실력파 국악인이다. 이 대회는 매년 일본베리어프리협회에서 개최하는 장애인 국제음악대회로 주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9개팀의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장애인식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지루한 강연방식이 아닌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시간이라서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장애가 있음에도 굴하지 않고 멋진 국악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매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그동안 조금은 나태하게 지냈던 내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교육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종림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라는 다름에 집중하기 보다 사람 자체에 주목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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