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 안양 원정 승리로 선두권 재진입 노린다.!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0-08-23 23:21
  • 수정 2021-05-01 10:50
에디뉴 (1)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에디뉴(대전하나시티즌)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K리그2 팀들의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이 1위 탈환을 위한 원정길에 나선다. 16라운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수원이(승점29점)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제주와 대전, 경남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4일 (월)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최근 치러진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 충남아산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각각 2:0, 2:1 승을 기록했다. 1위 수원이 주말 경기에서 서울에 승리하며 승점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1점차로 승점차를 좁힐 수 있다. 대전은 안양전 승리를 통해 원정 3연승과 선두탈환 두 가지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에디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에디뉴는 지난 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 첫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남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데뷔 전을 치른 에디뉴는 K리그 최단신 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서울전에선 강점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데뷔하자마자 기록도 남겼다.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디뉴가 이번 경기에는 어떤 활약으로 대전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지난 라운드 인터뷰에서 에디뉴의 활약을 지켜보며 인상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격을 풀어나갈 새로운 열쇠로 자리 잡은 에디뉴와 에이스 안드레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안드레는 현재 11득점으로 안병준(13득점, 수원FC)에 이어 K리그2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8월에 치른 3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고 있는 안드레는 특급 도우미 에디뉴의 등장으로 득점왕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게 되었다. 더욱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바탕으로 대전은 안양전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단신에 빠른 몸놀림을 자랑하는 에디뉴와 탁월한 테크니션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교란하는 브라질 듀오의 활양이 그 어느때 보다 기대디는 대목이다. 안드레-에디뉴 외에도 시즌내내 부진했던 대전의 중원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황선홍 감독은 "무더위가 이어지며 모든 팀이 체력적인 부담으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우리의 것만 집중하겠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해 멘탈적인 부분을 더욱 강하게 유지한다면 분명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번 안양전도 늘 그랬던 것처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안양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전이 이번 원정에서 안양을 제압하게 되면 현재 단독 1위에 올라있는 수원의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원정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회복한 시티즌 전사들이 안양을 꺾고 수원의 독주 행진을 저지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