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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 복원...동구 타당성 확보 총력

14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 결과 보고회 열어
환경 악영향 최소화와 사후 관리 철저할 것 논의
금강유역환경청과 개발제한 해제 협의 거친 뒤엔
총 500억원 넘는 사업비 확보에 본격 나설 계획도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4 16:39

신문게재 2020-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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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가칭) 복원사업 조감도.
대전 동구가 ‘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가칭)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 근거 마련 등 타당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금강유역환경청과 본격 협의가 이뤄지기 전 동서연결로 복원사업이 필요하다는 근거와 환경 영향 저감 대책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부터 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동 주민들의 경우 대청댐 건설로 인해 내륙환경에서 호수 환경으로 바뀜으로써 안개로 인한 교통시간 증대 및 노선 폐쇄, 어업권의 감소와 같은 피해가 누적돼 경제적 피해 및 불편이 지속 됐다.



이에 구는 마산동과 사성동을 연결해 지역 간 생활권 연계를 강화하고 추후 마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마련해 지역적 과소화 현상을 방지하고자 한다. 해당 사업은 2022년까지 마산동 742-1번지부터 사정동 산 13-27번지에 도로확장 및 개설, 교량 2개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 중이다.

당초 구는 동서연결로 차도와 보도 두 가지 사업 방식을 놓고 고민했으나, 사업비 증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보도육교로 결정 됐다.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사업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용역 성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했다.

이에 1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 보고회가 황인호 동구청장, 추진위원회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동서연결로 건설에 따른 인근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동식물상 ▲자연환경자산 ▲대기질 ▲수질 등 총 9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훼손이 불가피한 부분은 복구계획 수립 및 별도 시설 설치 등을 통해 최대한 저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공사·운영 시 환경에 미치는 불가피한 영향은 많지만, 적절한 저감대책 수립과 공사 및 운영 중 방지시설 설치, 시설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추후 친환경적 사후관리를 통해 악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지역민과 사업 주체가 같이 노력해 환경친화적인 건설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강유역환경청과 개발 제한을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청과 협의가 마무리되면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재원마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마무리됐기에 이 내용을 토대로 환경청과 협의한 뒤 본격 예산 확보를 위한 작업을 할 것"이라며 "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 사업이 동구 지역뿐만이 아니라 대전시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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