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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정상에 카페.경관조명...대전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확정

참여와 소통을 넘어 시민 권한과 협력으로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0-09-16 15:14
  • 수정 2021-05-16 11:52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150억 원 최종 확정 (4)
지난 15일 열린 2021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사업 선정 온라인 시민 총회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전용 배달 어플이나 식장산 정상에 카페·경관조명 조성 등이 내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결정됐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온라인 시민 총회를 통해 2021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사업 150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1507건의 시민제안과 5251명의 온라인 투표 참여로 이어져 시민에게 보장된 참여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기반이 됐다.



주민참여예산 사업 결정은 지난 3월 한 달간의 시민제안과 6월~7월 시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8월 온라인투표, 9월 시민투표단 시민총회까지 과정을 거쳐 왔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특정분야·사업에 편중되지 않고 안전, 경제, 문화, 복지 등 사업이 고르게 제안 · 선정돼 지역의 생활불편사항부터 마을의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까지 시민의 마음을 담아 예산에 반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민투표단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온라인 문자 투표를 통해 사업을 선정했는데 총회 상정 대상 241건 중에서 시정참여형 38건 68억6000만 원, 지역참여형 34건 20억 원, 지역협치형 100건 50억 원, 동 참여형 44건 6억8000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자율방범대의 복장 통일(3억), 대전 전용 배달 어플(3억), 지역 서점 책 구입시 20% 할인 프로그램(3억), 위캔센터 청소년 놀이 공간 설치(3억), 식장산 정상에 카페·경관조명 조성(3억), 하천변 해충 퇴치기 설치(5000만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동 살균청소기 설치(3억), 골목길 안심벨 작동시 조명 조도 강화(3억) 등 이 선정됐다.

서철모 시 행정부시장은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시민들의 단순 참여 통로가 아닌 소통을 넘어 시민 권한과 협력의 창구로 강화해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1970년대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한국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과학도시로 불렸다. 대전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과학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대전은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이자 창조경제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을 선정했다. 과학도시 대전은 4차산업혁명특별시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단지 등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과학 인프라와 기술 역량이 결집된 도시다. 40년 이상 과학기술 연구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와 연구혁신센터 조성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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