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서산시

서산시 교통약자 보도 턱 낮추기 사업 공사, 제대로 해야

사업 취지와 확대는 공감, 세밀한 설계 및 공사 감독 요구
멀쩡한 곳도 파헤치고,폭이 좁아 사용 못하는 구간도 있어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0-09-27 10:33
  • 수정 2021-05-09 17:24
20200923_140208
서산시 교통약자 보도턱 낮추기 사업 현장
IMG_20200921_103242
서산시 교통약자 보도턱 낮추기 사업 현장
20200711_170827
서산시 교통약자 보도턱 낮추기 사업 현장
20200711_170525
서산시 교통약자 보도턱 낮추기 사업 현장


서산시가 장애인들과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주는 요소를 정비해 안전사고 예방 및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통약자 보도 턱 낮추기 사업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7월부터 1억2300만원을 투입해 석남동 기업은행 앞부터 동문동 장애인가족지원센터까지 약 1.3㎞ 구간까지 보도 끝 낮춤, 노면 굴곡 정비, 보도 나무뿌리 제거 등 2,672㎡를 대상으로 보도 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통약자의 장벽 보도 턱 낮추기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관련 기관 및 단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2월 실시설계 용역 착수, 4월 관련 기관 협의체 협의를 통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사업 대상지 중 상당 구간은 보도 블록 등이 양호한데도 교체 시공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시공 업체에서 중장비와 인부들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로를 막는가 하면, 자재를 곳곳에 쌓아 놓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교통 안내 요원을 제대로 비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면서, 주변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로부터 많은 항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간 곳곳에 커다란 벗나무 가로수들과, 가로등이 인도 에 위치해 있어 인도 폭이 절대적으로 좁다. 사업을 완료해도 보행기가 통행할 수 없는 구간도 상당 부분 있어, 차도로 보행기가 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오히려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A 씨는 "필요한 사업인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확대가 요구되는 것은 맞다. 공사를 하려면 일부 좁은 구간은 나무들을 제거 하든지, 좁은 보도 뒤쪽 부분을 매입을 해서라도 폭을 넓히는 등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유관 기관 단체와 협의를 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앞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신경 써서 보강하면서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