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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YWCA, 과대포장 모니터링 실시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0-10-08 17:19
  • 수정 2021-05-05 18:47
대전YWCA(회장 정혜원, 사무총장 류덕순)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자원과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대포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대전YWCA는 제조업체와 시민들이 과대포장의 심각성을 알고, 제조업체의 자발적인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과대포장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과대포장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과대포장 모니터단은 과대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에 대한 환경교육과 함께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과자류, 화장품류, 소형전자기기, 완구류 등 직접 과대 포장된 제품을 구입 해 총 23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제품마다 묶음상품과 2중, 3중 포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로 묶음상품을 만들고 상자 안에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까지 총 4번 포장돼 있거나, 기존에 포장돼 있는 제품을 대형박스로 재포장한 묶음상품이 심각하게 불필요하게 포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는 포장재가 제품 크기의 20배 이상 포장된 경우도 있었고, 제품 크기에 비해 포장 상자와 플라스틱 용기가 심각하게 크게 포장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포장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품 과대포장 방지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세부 지침을 보완해 2021년 1월부터 집행하기로 했다.

정혜원 회장은 “그간 불필요하고 과도한 제품 포장이 지속되고, 온라인 구매 활성화와 코로나19로 배달용기와 유통 포장재(택배 등)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서 이번 대책이 하루빨리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WCA는 소비자가 직접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10월 5~10월 8일에 각 제조업체 또는 판매업체에 시정요청 의견서를 전달했고, 추후 과대포장 시정여부 확인을 위한 사후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과대포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 할 예정이다.

류덕순 사무총장은 “과대포장으로 인한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업계·정부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제조업체의 자발적 노력과 지자체의 지도점검, 소비자의 과대포장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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