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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국내 확진자 안정세…해외유입은 증가

대전과 충북서 1명씩, 충남 6명 추가 발생… 세종, 충남은 신규 확진자 0
전국적으로도 국내 확진자 안정세 접어들었으나, 해외유입자 증가 '긴장'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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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증가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청권에선 충남 천안에서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나왔고, 대전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전날 저녁 중구 거주 60대 남성(대전 42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420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423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대전과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충남 천안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충남 508번(천안 235번)인 60대 여성은 대전 422번 접촉자이며, 충남 509번(천안 236번)인 50대 남성은 충남 510번(천안 237번)과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511번(천안 238번)은 아산시 거주자인 40대로 아직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충남 512·513번(천안 239·240번) 확진자는 천안 238번의 가족이다.

충북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충북 184번은 청주 서원구에 거주하는 40대로,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확인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해 청주 상당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오후 9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시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배우자, 초등학생 자녀 2명과 거주하고 있어 가족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녀의 초등학교는 21일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23명, 세종 78명, 충남 513명, 충북 184명 등 총 119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6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 자릿수를 육박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 542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1명에서 50명 아내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배로 늘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모여 있어 코로나19 상황에 취약한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데다 지인·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산발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발 확진자 증가에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점도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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