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서천군

서천화력선 폐선 부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0-11-25 11:19
  • 수정 2021-05-05 17:17

충남 서천군이 25일 노박래 군수와 군의원, 주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길너머 희망으로 조성사업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서천화력선 폐선으로 발생한 서면 도둔리 구간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포함한 공원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환경 개선과 주민 문화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홍원항, 춘장대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1단계 사업으로 옛 춘장대역사에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 마을광장, 주차장, 편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추진할 2단계 사업은 국비 20억원을 포함 총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족산책로, 자전거길,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인근 5개 마을 SOC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서천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주민, 전문가, 관계 부서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한 후 10월 중 착공하기로 했다.

노박래 군수는 "그동안 철길로 단절됐던 마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지역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화력선은 국내 철도 중 몇 안되는 사유 철도로,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의 인입 철도 노선이었으나 신서천화력발전소의 신설에 따라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로인 무연탄을 철도가 아닌 선박으로 수송하면서, 2017년 4월 운행이 중단됐고 2018년 3월 폐지됐다. 

 

1983년 12월 간치~동백정 전구간이 개통했고, 분기역인 간치역을 제외하면 총 4개역이 있었으며, 장항선 간치역에서 분기해 서천화력발전소 안에 있는 동백정역까지 운행됐으며, 동백정은 발전소 내부에 위치해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