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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국비 3조 5808억원 확보…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등 공공기관 유치 발판 마련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클러스터 가시화
전년 대비 2279억원 늘어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0-12-03 17:33
  • 수정 2021-05-13 21:54

신문게재 2020-12-04 1면

대전시청사 전경1

대전시는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과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핵심 사업 등 3조 58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예산을 분석한 결과 3조 5808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조 3529억원보다 6.8% 증액(2279억원)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옛 충남도청사 활용 방안 연구 용역(문화 예술 공공기관) 등을 통해 2개 공공기관 유치 발판 마련과 함께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조성의 물꼬를 텄다.



먼저 이번 확보된 국비를 살펴보면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등 대덕특구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할 핵심 사업과 대전을 감염병 관련 바이오 메카로 부상시킬 기반 마련이 눈에 뛴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착공비 10억 원 ▲마중물플라자 조성 사업 기획비 3억 원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 사업비 48억 5000만 원 ▲감염병 치료제·백신 조기 상용화 지원 10억 5000만 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42억 원 ▲정밀의료기술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비 25억 원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 리뉴얼(인공지능공원) 기획비 3억 원 ▲실감형 디지털 스튜디오 큐브 조성 사업비 49억 원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조성 27억 5000만 원 ▲대전 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사업비 15억 원도 반영되는 등 지역 4차 혁신산업을 추동할 국비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갑천 친수공원에 예정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비 26억 원을 비롯해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 용역비 3억5000만 원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설치 공사비 109억 원과 재생 뉴딜 사업비 207억 원 등 대전지역 내 균형도시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대전천 복원과 도심 활성화 사업 용역비 10억 원 등도 반영됐다.

아울러 원자력안전 시민참여형 감시·소통체계 구축 운영 신규사업비 6억 원 등 시민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과 대전 도심 통과 구간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용역비 15억 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설계비 90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옥천 간 연장사업 설계비 5억 원 등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 변화와 광역교통권 강화를 위한 예산들도 챙겼다.

이 밖에도 시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으로 신탄진권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공공도서관을 포함한 생활 SOC 복합화 37개 사업 215억 원의 국비도 확보해 시민 편의 시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득원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클러스터 조성과 공공기관 유치 등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주신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이라는 지명은 우리말로 큰 밭이라는 뜻인 '한밭'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대전은 오랫동안 충청남도의 도청이 있던 곳이어서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1989년에 최첨단 연구 단지로 유명한 대덕과, 온천으로 이름난 유성이 대전에 포함되면서 더욱 큰 도시로 발전했다. 대전은 1993년에 대전 세계 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육해공군의 통합 사령부까지 대전 옆의 계룡시로 옮겨 오면서 군 행정과 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대전은 우리나라의 6대 광역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약 146만 명이에요. 앞으로 대전은 행정 도시, 최첨단 과학 연구 도시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핵심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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