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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CES… 대덕특구선 ETRI 참여

세계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11일부터 나흘간 진행
ETRI 인공지능 반도체·홀로그램·센서 혁신기술 전시
코로나19 여파 KAIST·특구기업 참여 부진 아쉬움도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1-01-11 16:56
  • 수정 2021-05-03 11:25

신문게재 2021-0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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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 홀로그램 그래픽 디스플레이가 CES 2021에 전시된다. 사진은 ETRI 김하얀 연구원이 홀로그램 영상을 관찰하고 있다. ETRI 제공
신기술이 가미된 혁신 제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세계최대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가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참여했던 특구 내 대학과 기업은 다음을 기약해 아쉬움이 남는다.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세계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LG전자·삼성전자·애플 등 국내외 기업을 비롯해 대학과 연구원 등 다양한 기술 주체가 참여해 선진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CES 측이 제시한 이번 전시회 키워드는 ▲인공지능(AI)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으로 올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발표한다.

앞선 CES에 수차례 참여해 대한민국 기술을 알린 대덕연구개발특구 구성원 중에선 올해 ETRI가 대표선수로 출격한다. ETRI는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 등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복잡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칩 개발 기술로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내면서 전력 소모량을 15W로 최소화한다. 상용화된 CPU칩 대비 수십배의 연산 효율성을 자랑해 고성능과 저전력 모두를 잡았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초고해상도 공간광변조 패널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물과 유사하게 테이블형 디스플레이 위에 부양된 형태로 재현된 3차원 디지털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동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혁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을 소리를 이용해 보안공간에서 스피커가 생성한 멀티톤 음원의 소리 패턴 분포 움직임과 온도변화를 감지해 침입과 화재를 사각지대 없이 파악하는 ETRI 고유의 세계 최초 지능형 센서다.

ETRI를 비롯해 그동안 대덕특구에선 KAIST와 특구 기업이 CES에 함께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저조한 참여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온라인 전시 한계 등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KAIST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 전시와 함께 현장에서 다양한 기술을 살펴보는 자리였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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