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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난해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연 역대 최대

55만 7000여건… 9.1%의 증가율은 2006년 이후 최고
디지털 경제.의료.의약분야, 중소기업 중심 높은 상승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13 10:06
  • 수정 2021-05-05 20:35
[특허청 참고 그래프1] 특허출원GDP 현황
특허출원GDP 현황. 특허청 제공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020년 지식재산권 출원이 연간 55만 7천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출원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디지털 경제, 의료, 의약 분야의 출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이 한 해 전보다 9.1% 증가한 총 55만 72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다 출원 수치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9.1% 폭증한 6만 2065건이 출원돼 월간 출원량 기록도 갱신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특허청은 과거 사례에서 듯 지재권 출원은 GDP 성장과 직접 연동돼 왔으며, 최근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출원량이 급증하고 있고 이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권리별로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상표 25만 7933건(16.4% 증가), 특허 23만 1740건(3.3% 증가), 디자인 6만 7556건(3.9% 증가) 등의 순으로 출원됐다.

특히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으며,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개인, 대학·공공연, 대기업 순으로 출원량이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에서 17.8%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지재권 출원을 견인했다. 중소기업이 시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코로나 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DP란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생산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국내총생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의 생활 수준이나 경제성장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지표이다.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로, 한 국가의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생산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GDP는 한 국가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다. GDP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소득을 뜻하므로, 국내에 거주하는 비거주자(외국인)에게 지불되는 소득과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용역을 제공함으로써 수취한 소득이 포함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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