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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시스템반도체 R&D에 2500억원 투입

글로벌 K-팹리스 육성 위한 챌린지형 R&D 신설
전력 반도체, 차세대 센서, 인공지능 반도체 등 유망품목 집중 지원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1-02-01 16:15
  • 수정 2021-07-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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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글로벌 K-팹리스 육성'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에 2500억 원 투입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를 열고 전력 반도체와 차세대 센서, 인공지능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기술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올해 R&D 방향을 ▲팹리스 성장 지원 ▲유망시장 선점 ▲신(新)시장 도전 등으로 설정하고, 시스템반도체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팹리스 성장 지원은 매출 1000억 원 이상 글로벌 K-팹리스 육성을 위한 챌린지형 R&D를 신설한다.

챌린지형 R&D는 성장 가능성이 큰 팹리스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전략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총 4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연계한 공동 R&D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중소 팹리스 창업·성장을 위해 혁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R&D 지원을 추진한다.

유망시장 선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데이터 경제의 첫 관문인 데이터 수집을 담당하는 차세대 센서 R&D를 강화한다.

주력산업의 데이터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선도형 차세대 센서 R&D 지원, 센서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설립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시장 도전은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 핵심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R&D의 핵심사업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본격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831억 원(82개 과제)에서 올해 1223억 원(117개 과제)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PIM 기술선점을 위한 선도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프로젝트 이후 올해 차세대 센서, 신개념 인공지능 반도체(PIM) 등 대규모 R&D 3대 프로젝트를 마련한다"면서 "향후 10년간 총 2조5000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가 우리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30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팹리스는 반도체 생산 단계에서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로, 제조 설비를 뜻하는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과 리스(less)를 합성한 말이다.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퀄컴, ARM, AMD 등이 있다.

 

반도체 산업은 팹리스 외에도 설계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종합 반도체 회사(IDM)’, 반도체 제작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파운드리’ 등이 있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글로벌 K-팹리스 육성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1150억원), 산업통상자원부(11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150억원)의 예산 총 2400억원 규모를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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