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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필리핀에서 첫 미사 500주년 성대하게 치러져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1-04-12 04:10
4월 4일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필리핀에서도 부활절이면 새로운 삶을 상징해 달걀을 사람들한테 나누는 풍습이 있다.

지금 필리핀에서 종교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기독교는 올해의 부활절이 특별하다. 필리핀에서 최초로 기록된 가톨릭 미사가 50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1521년 3월 31일 부활절에 페드로 데 발데라마 신부는 필리핀 남부 레이테의 리마사와 섬에서 최초의 가톨릭 미사를 거행했다. 발데라마 신부는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끄는 소위 "동인도" 탐험대의 일원이었다. 그 부활절 날 오후, 마젤란은 부하들에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심으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은 필리핀에서 기독교의 탄생을 알렸다. 500년이 지난 지금, 가톨릭교는 1년간의 희년으로 이정표를 기념하고 있다. 희년이 공식적으로 4월 4일에 시작되었지만 교황은 3월 1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예견했다. 교황은 필리핀 카톨릭교의 특별한 500주년을 맞아 필리핀 사람들은 "복음화 사업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받은 기독교 선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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