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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값 고공행진 속 ‘봄 대파’ 출하 예고... 예년 수준 회복할까

빠르면 이달말 봄대파 출하... 예년의 1.5배 회복 전망
aT 대전세종충남본부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

한세화 기자

한세화 기자

  • 승인 2021-04-13 15:33
  • 수정 2021-04-13 15:34
진도대파
사진출처=연합
지난 2월부터 밥상물가를 끌어올린 대파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내달 초 '봄 대파' 출하가 예고되면서 가격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유통업계는 대파 주산지인 전남 농가에서 빠르면 이달 말부터 수확하는 봄 대파가 시장에 풀리면 예년 가격의 1.5배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대전 전통(역전)시장의 대파(1kg)는 5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950원보다 165% 상승했다.



대파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지난해 여름 54일간의 긴 장마로 대파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데다, 올해 초 북극발 냉기로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상 기후로 대파 자급률 충족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점을 찍고 내림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대파값이 최대 4배가량 올랐다.

유통업계는 내달초 봄 대파가 출하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기 대전중앙청과 경매사는 "대파값이 지난해 대비 3.7배가량 이상 올랐는데, 대파 주생산지인 전라도 지역에서 내달 초 봄 대파를 출하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예년의 1.5배 수준까지는 회복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대파에 이어 채솟값도 크게 올랐다. 한식 양념에 기본이 되는 마늘(깐마늘 1kg)은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5000원보다 2배 가까운 70% 상승했다. 건고추(화건 600g)는 2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1만4000원보다 57% 상승, 배추(월동 1포기)는 5500원으로 전년 동월 4000원보다 38% 올랐으며, 양파(1kg)는 256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5% 올랐다.

과일류도 물가상승을 거들었다. 사과(후지 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해 동월 1만5750원보다 90% 올랐으며, 배(신고 10개) 역시 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만6250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초 서민 밥상을 뒤흔들었던 달걀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란(특란 30개) 가격이 7200원으로 전년 동월 4760원보다 51% 올랐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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