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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살인진드기' 참진드기 개체 수 늘었다 "야외활동 조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3월 채집한 참진드기 2997마리
지난해 3월보다 2배 늘어… SFTS 사망자도 한달 빨라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21-04-16 10:29
  • 수정 2021-04-16 10:30
봄철 기온 상승으로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어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참진드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옮기는데 치사율이 30%가량으로 높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 채집한 참진드기는 총 2997마리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11마리와 24마리에 비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봄철 참진드기 활동이 본격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예다. 이는 지난해 3월 채집된 1310마리와 비교해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참진드기
참진드기 현미경 확대 모습. 사진=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지난 2일 경북에서 발생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사망자도 지난해에 비해 한 달 정도 빨랐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 매개 감염체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산책 전에는 진드기 예방약을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꼼꼼하게 목욕시키며 진드기가 있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진드기
대전지역 1월~3월 채집된 참진드기 수 비교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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