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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4월의 노래

장흥수 시인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21-04-20 15:11
새봄이 온다.

화려하던 춘삼월의 함성이

새싹 틔운 대지를 만들고





봄바람 타고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더 진한 꽃으로 피어나려고

4월이 고개 들었다.



뜰에는 목련화, 산에는 진달래,

거리마다 개나리 벚꽃이 만발할 때



겉옷 벗어던지고

소나기 맞는 동심으로

행운의 물결 주름잡으며

울고 싶도록 벅찬 감정을 가슴에 담아



하늘에 핀 뭉게구름 뒤집어쓰고

나는 행복하다,

함성 토하며

희열에 넘치는 4월을 노래하리.

장흥수-시인
장흥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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