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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단체 "보 해체 시기 조속히 결정하라"

"재자연화 위해 과감히 결정해야"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1-04-27 16:17
  • 수정 2021-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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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개방 후 전경.
지역 환경단체가 정부에 조속한 금강 보 해체 시기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문 개방으로 금강의 자연성 회복이 확인된 만큼 과감히 보 해체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금강유역환경회의 대전지역위원회와 지역 환경단체들은 27일 세종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 재자연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보 해체 시기를 조속히 결정하라"고 밝혔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세종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하는 보 처리 방안을 결정했지만, 시기는 미정인 상태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보 해체 결정을 뜸 들이는 동안 지자체 등은 4대강 사업에 말뚝을 박기 위해 여러 하천 사업들을 벌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하루빨리 보 해체 시기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에서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점을 들며 "수문이 개방된 금강이 보여준 자연성의 회복 가능성은 이미 확인되고 있다"며 "보가 해체된다면 과거 금강의 다양한 생태계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강 세종 구간 자연 회복 선도사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면밀하게 살피고, 세종보 해체와 상관관계를 파악해 조속히 보 해체 시기를 확정해야 한다"며 "진정한 재자연화를 위해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세종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금강재자연화위원회, 부여환경연대가 참여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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