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지방정가

양승조 대선 캠프 누가 올까?… 대전선 이상민 의원 역할 중요해져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1-05-13 16:42
  • 수정 2021-05-13 16:48

신문게재 2021-05-14 3면

20210512-양승조 대권출마 선언7
지난 12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선거 캠프 구성과 참여할 정치인이 누군지, 그리고 얼마나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선출직 국회의원 중에서도 다수가 대선 캠프로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양승조 충남지사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준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과 나소열 전 청와대 비서관, 김영수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등이 주축이 되고 있다.



충청권 출신 대통령 염원을 담아 출마한 만큼 양승조 지사 측에선 충남을 중심으로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20대 대선까지 300여일이 남고 후보들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지만 정확한 라인업이 나오지 않아 원내 의원들의 공식 지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20210512-양승조 대권출마 선언8
지난 12일 양승조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왼쪽부터) 이성희 기자
대전의 경우 이상민 국회의원(유성구을)의 영입이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박병석 국회의장(서구갑)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서구을)이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가 어려워 이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대전 정치력의 맏형 노릇은 할 수 있다.

또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구갑)과 황운하 국회의원(중구)도 양 지사 대선 캠프로 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도 있다. 논산 출생이자 과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조승래 의원은 양승조 지사와 인연도 있다. 하지만 안희정 사태로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기 때문에 직접 지원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황운하 국회의원의 경우는 뚜렷한 라인이 없어 대선 후보가 추려지게 된다면 어느 캠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양승조 지사 예비경선 준비위원회에서도 충청권 정치인들에게 뜻을 모아달라며 선출직 의원들을 포함한 여러 지역 정치인에게 물밑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경선 준비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중심으로 충청도 대통령 꿈을 같이 이룰 분들을 모시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선거법 위법 소지가 있어 캠프라고는 할 수 없고 예비 경선 준비위원회로 역할을 하면서 양승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이날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방문, 평택의 K-반도체 전략보고대회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