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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지원연,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속도 낸다

고려대와 공동연구, 인력양성 등 MOU
1조454억원 투입해 2027년 완공 목표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1-07-28 17:10

신문게재 2021-07-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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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조감도.
충북 오창에 구축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주관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1조45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과학계에 따르면 KBSI는 이날 고려대와 첨단연구 장비와 대형연구시설의 구축·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KBSI가 방사광가속기 구축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후 처음 맺는 협약으로, 고려대와 가속기와 관련된 전 분야에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론 ▲첨단연구 장비 공동활용 ▲대형연구시설의 활용·구축 ▲국산 연구 장비 개발·산업생태계 조성 ▲인력교류를 통한 연구주제 발굴 및 수행 ▲가속기 관련 전문인력 양성·교육 분야에서 협력한다.

과학계는 대형연구시설 구축·운영 노하우를 가진 KBSI와 국내 유일 가속기과학과를 운영 중인 고려대와의 협력이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식 원장은 "가속기 관련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1조454억원이 투입돼 2027년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세계 최고 사양의 고성능 대형 가속기로, 미래 첨단산업 원천기술 확보와 선도기술을 활용한 신성장산업 육성에 활용된다.

구축이 완료되면 대덕연구단지, 오송바이오산단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북연구원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4조6000억원, 고용 등 생산유발 효과는 9만3000명으로 계산하고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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