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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연계 도시재생, 거점별 개발전략으로 도시 불균형 해소하나

대전시 22일 트램 연계 도시재생 전문가 토론회
국토연구원 용역안 발표... 거점별 7대 벨트 제안
6개 생활권역 중심으로 선도사업 추진안도 나와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21-11-22 17:37
  • 수정 2021-11-22 17:42

신문게재 2021-11-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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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도시재생을 연계하는 사업방식을 도입해 교통과 지역·문화를 주도하는 저탄소형 도시구조를 만드는 촉매제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선진 사례를 볼 때 트램과 도시재생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컸고, 트램 노선 주변의 생활 SOC 개선의 잠재력이 풍부해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시는 22일 오후 '트램 연계 도새재생'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에서 제시된 권역별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관련해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전문가 토론회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주재했고 트램정책 자문위원이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이광복·오광영 위원이 참석했다. 용역책임연구원이자 발표자인 국토연구원 서민호 박사, 충남대 토목공학과 임남형 교수, 한밭대 건축학과 송복섭 교수,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이상준 수석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홍다희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민호 박사가 발표한 도시재생 추진전략 및 주요 선도사업 구상안에 따르면 대전 도심을 순환하는 구조를 가진 특성을 고려해 거점별 7대 벨트를 조성할 때 최대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봤다. 트램 주변부터 도시재생과 선도사업을 추진해 지역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 상생과 대중교통·보행, 사람 중심의 가로 활성화를 유도해 트램 중심으로 일상이 연결되는 비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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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연계 도시재생 전문가 토론회. 사진제공=대전시
서 박사는 "대전 트램은 순환형이기 때문에 기회 요인이 많다. 인구 감소 지역은 도시재생을 도입하고, 환승거점은 생활 SOC를 추진하고, 또 트램이 거점 지역마다 문화적 콘텐츠, 어떤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냐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상이 연결되는 활기찬 대전'을 슬로건으로 중심으로 용역은 트램 연계 도시재생 추진 기본구상은 7개 핵심 벨트가 핵심이다.

서대전~대흥역 일원은 '도시 문화·여가 벨트', 대전역~자양역은 '캠퍼스 창의·문화 벨트', 중리~오정역은 '산업 혁신 및 고도화 벨트'다. 정부청사~엑스포과학공원역 일대는 '업무·산업 융합벨트', 유성~유성온천역은 'MICE 및 스마트 그린 벨트', 원양~진잠역은 '주거 및 광역교통 벨트', 도마역 일대는 '교육 및 생활SOC 벨트' 등이다.

생활권별로는 보문생활권(스포츠와 문화예술), 송촌생활권 북부(산업혁신, 광역환승거점), 송촌생활권 남부(캠퍼스문화, 대중교통 보행), 유성생활권 (컨벤션&온천 관광), 둔산생활권(도심 그린 및 업무 산업융합), 진잠생활권(교육 및 공동체 지원 플랫폼)으로 나눴다.

서민호 박사는 "원도심과 둔산권 기존 도심 2핵을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완·연계하는 벨트를 형성하고 트램으로 기능을 공유할 수 있다"며 "트램과 가로를 중심으로 도시의 아이덴티티와 삶의 질을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 추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용역을 통해 제안된 선도사업 사업비는 7800억 원으로 대전시 재원만으로는 부담이 크다. 이에 국토연구원은 선도사업에 부속되는 단일 시설물 도는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외 구역의 경우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도시재생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해 재원을 조달과 각 부서 국비사업 또는 민간 CDR 사업 결합 방식을 제안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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