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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5·18 사적지 전문 역사해설 프로그램 운영

18일부터···5명 이상 단체 신청가능

이창식 기자

이창식 기자

  • 승인 2022-04-17 17:34
전남 해남군이 지역의 5·18항쟁사를 알리고 민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관련 사적지에 대한 전문적인 역사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18민주화운동은 지난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돼 전남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직·간접적인 역사적 장소가 군에 산재해 있다. 군은 지난 2020년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를 선정해 관내 9개소를 해남군 5·18사적지로 지정·정비했으며 그중 5개소는 전남도 5·18사적지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2021년 해설사를 양성했으며 이번 달 18일부터 해설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하면 해설사 지원이 가능하며 20명당 해설사 1명을 지원하고 답사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코스는 해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민중항쟁 당시 무장군인들이 시민의 차량을 통제한 우슬재를 시작으로 신군부가 일으킨 내란에 반대하는 성토대회를 열었던 해남군청 앞 광장, 시위대에게 식사를 제공했던 해남중학교, 무장병력에 의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등리 국도변을 지나 광주시위대와 해남주민들이 거리시위 후 휴식을 취했던 대흥사 여관터로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군민과 청소년이 전남의 5·18 역사를 바로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5·18사적지가 살아있는 역사현장의 교육자원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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