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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1인당 담당인구 750명...치안 공백 우려

- 전국 경찰서 평균은 400명 수준
- 천안시 범죄 4등급...가칭 '천안동부경찰서' 신설 서둘러야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3-02-12 12:11

신문게재 2023-02-13 12면

천안서북경찰서가 1인당 담당하는 인구가 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북구 관할에서 1인당 담당하는 인구가 2010년 1000명 수준으로 이후 900명에서 800명으로 낮아졌고, 2023년 현재는 749여명으로 25%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는 400명 수준인 만큼, 사실상 서북서의 업무량 과다분배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매년 연초에 공개하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에서 서북서는 2018년 889명, 2019년 894명, 2020년 895명으로 오름 추세였다가 2021년 808명을 기록하며 조금씩 인력이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함께 천안동남경찰서는 2018년 619명, 2019년 610명, 2020년 603명, 2021년 594명, 2022년 576명으로 확인되면서 가칭 '천안동부경찰서' 신설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전국지역안전지수에서 천안시가 범죄 4등급, 생활 안전 3등급의 성적표를 받으며 충남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하위등급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북서 범죄 통계에서도 2021년 기준 7건의 살인과 5건의 강도, 166건의 강간, 절도 및 폭행 건수가 3311건에 달했으며 동남서도 2021년 기준 4건의 살인과 5건의 강도, 96건의 강간 또는 추행, 절도 및 폭행 건수가 230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천안동부경찰서'는 부지선정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충남지방경찰청과 천안시, 관련 토지주의 원활하고 긴밀한 협의가 절실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지역의 경우 토지주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동부서 신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업무 과다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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