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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금고동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첨단그린공법 눈길

준공 2028년 예정, 지상 주민체육시설·생태공원 조성
밀폐 기기류 포집·고성능 탈취기·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
市 "폐합지수판 공법, 유속조절·피복두께 상향 등 안전확보"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3-10-22 10:53
  • 수정 2023-10-22 18:12

신문게재 2023-10-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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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대전하수처리장 조감도.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이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첨단공법으로 추진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7176억 원을 투입해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28년 예정으로, 지상에는 주민 체육 생활 시설을 건립하는 등 생태공원과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친환경 녹색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도 친환경·최첨단 기술 공법을 도입하는데, 지하 건설과 밀폐형 기기류 적용·포집, 고성능 약액세정식 탈취기 도입, 악취 발생부 밀폐형 커버 설치,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천적으로 악취 발생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구축 시스템에 대해 추가 전문기관 검토도 마쳤는데, 하수처리장 시설물은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안전관리원을 거쳐 관리하고 있다.



또 설계 적정성 심의는 한국환경공단에 위탁·추진했는데, 하수 차집관로의 경우 집중적으로 수밀성과 부식 부분에 대해 건설기술심의와 설계 적격성 검토를 받고 심의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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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집관로 접합공법.
추가로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에서 이번 이전하는 금고동까지 하수를 이송하는 10.9㎞ 길이의 차집관로는 갑천과 금강에 매설되는 점을 참작해 안전사고방지와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장제작 방식 PC박스(폭 2.5m, 높이 2.0m, 2련)를 설치하고 안정성과 빠른 시공으로 주민불편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집관로 공사비로만 약 1천억 원을 투입하며, PC박스 접합부는 주름형 폐합지수판 공법·강선을 인장해 지진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차집관로 하천점용허가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올해 2월 개최한 기술자문회의에서도 부력·안정성·내구성·부등침하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적정하다고 판단 받았으며 하수의 혐기화에 따른 황화수소 발생으로 인한 부식까지 방지하기 위해 적정 유속과 6개소의 환기시설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차집관로 내부 코팅 여부에 따른 안전성 확보는 콘크리트 배합 시 일반적인 PC제품의 공기량인 2%보다 높은 5% 이상으로 상향해 동결융해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국토교통부의 콘크리트구조 내구성 설계기준과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의 "기준보다 높은 콘크리트 설계 강도와 피복두께를 적용해 내구성을 확보한 바, 추가적인 코팅은 콘크리트 구조 내구성 설계기준 근거는 필요 없다"는 자문 의견과 그리고 1차 처리를 마친 폐수 수소이온농도 측정결과, 물과 유사한 pH 7.2로 차집관로에 위험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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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수처리장 차집관로 환기구 설치계획도. (대전시 제공)
신설되는 처리장과 차집관로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따라 준공 후 30년간 사업시행자가 책임지고 유지·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전시는 유지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점검해 보수와 개량 등을 수시 지시할 수도 있다.

운영 기간이 종료되기 4년 전에는 대전시에서 점검해 정상적인 기능유지를 위해 수리 또는 보수가 필요한 경우 사업시행자의 비용으로 보수토록 하고 있어 운영 기간 종료 후에도 처리장과 차집관로의 정상적인 기능유지가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 설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전시민의 녹색 쉼터에서 여가를 보내고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 머물 수 있도록 신설하는 처리장과 차집관로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유지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며 "하수처리장 차집관로를 포함해 신설 처리장에 대해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궁금증도 계속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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