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보령시

보령시, 거주인구 보다'생활인구'가 훨씬 더 많다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4-01-03 10:16
  • 수정 2024-01-03 15:33

신문게재 2024-01-04 13면

1, 2. 보령시청사
보령시청
보령시가 거주인구보다 생활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보령시의 경우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을 합한 '등록인구'는 약 9만9600명으로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에 하나다.

정부는 지난해 89개 인구감소지역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해 인구감소지역 유형을 제시하고, 지자체는 지역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올해부터 신규로 조성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출자해 지역에서 연 2조~3조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거점을 조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며, 인구감소지역에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인구감소지역에 할당, 가점부여, 보조금 비율 상향 등 우대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행안부와 통계청이 보령시의 '생활인구'(지난해 4~6월 기준)를 조사한 결과, 42만8200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4.3배로 나타났다.

보령시의 체류인구의 비율은 단양군(8.6배)에 뒤처지지만 절대적인 숫자에서는 24만명의 단양군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2만 8200명으로 조사됐으며, 생활인구의 증가 요인으로 보령머드축제가 유명해지면서 사계절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생활인구'가 높은 지역인 점은 보령발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구감소대응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정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이며,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 '등록인구'에 하루 3시간, 월 1회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해 산정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