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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서천 임시 상설시장 4월초 개장 목표로 추진할 것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4-01-30 17:03
  • 수정 2024-01-30 17:14

신문게재 2024-01-31 3면

서천 임시 상설시장 조성안을 설명하는 김태흠 지사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 서천 임시 상설시장 조성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화재 피해를 입은 서천특화시장 임시 상설시장 개장과 관련해 "4월 초까지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모둘형과 대공간막구조 형태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천을 찾아 시장 상인 20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도 차원의 구체적인 상인 지원대책, 임시 상설시장 개장, 시장 재건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상인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이른 시간내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찾는 고객과 상인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급하는 품목의 특성에 맞게 수산동은 개방감이 좋고 관리가 용이한 대공간막구조 형태로, 식당동은 화기를 취급하는 특성을 고려해 모듈러 구조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덧붙였다.

당초 상인들이 요구했던 설 명절 전 개장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단순한 천막 형태로 시공하면 수 일내로 설치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지역 이미지,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 시장 재건축 전까지 상당 기간 영업을 해야 하는 상인들 입장에서도 너무 허술하고 급조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김 지사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예로 들며 "서문시장은 화재 이후 임시 상설시장 개장에 만도 무려 9개월이 소요됐다"면서 "충남도와 서천군은 모든 사례를 검토해 서천특화시장을 대한민국 최고의 시장으로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시장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빨리 건립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상인들은 김지사가 밝힌 점포 당 최대 1억원의 무이자.무담보.무수수료 융자 지원에 대한 장기 상환기간 설정, 일반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 시장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서천특화시장의 빠른 재건을 위해 원칙과 기준을 세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상인 입장에서 제시되는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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