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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 KAIST 영재학교' 2028년 개교한다

도, KAIST와 영재학교 내포캠·모빌리티연구원 '조기 설립' 협약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선도 기술 개발 산실 기대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4-23 14:40
  • 수정 2024-04-23 16:37

신문게재 2024-04-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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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장기태 KAIST 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장이 업무협약 후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현제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내포 영재학교에 이어 향후 KAIST 부설 연구기관 신규설립까지도 추진되면서 모빌리티 분야 첨단산업 인프라 확장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전략기술인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게 될 영재학교 내포캠퍼스와 모빌리티연구원 조기 설립이 주 내용이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841억 원을 투입해 충남혁신도시 내(홍성군 홍북읍)에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정부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이 이미 신규 반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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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KAIST 부설 연구기관은 모빌리티 분야로 자율주행 시스템, 전기·수소차, 무인항공기 및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하는 이동수단을 포함해 버티포트, V2X 통신 등 기반시설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기관과 더불어 대학원까지 설립해 영재학교-KAIST로 이어지는 인력풀로 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홍성군은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조기 설립을 위해 건립 부지 등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KAIST는 영재학교 내포캠퍼스와 향후 연구기관 운영을 통해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세 기관은 영재학교 내포캠퍼스와 향후 교육 연계할 수 있는 대학원, 연구원 등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도에선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을 통해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 미래인재양성,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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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후공정 전국 1위, 자동차 전국 3위로,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들이 집적된 첨단산업의 핵심 지역"이라며 "충남의 미래가 첨단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홍성·천안 2곳에 미래차와 반도체에 특화된 비수도권 최대 규모 국가첨단산단을 유치했으며, 첨단산업을 선도할 과학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통령께 직접 건의하고 과기부 장관도 설득해 올해 영재학교 예산을 확보해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엔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게 하고, 2028년 개교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KAIST의 모빌리티 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내 기업들을 연계해 교육, 연구,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빌리티 연구원 설립을 위한 KAIST의 의지와 연구진 의지를 위해 충남이 계획하고 있는 연구비·정주여건 등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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