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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관내 최초 반려동물 장례 지원

장제비 20% 할인·봉안당 1년 무료 안치
등록 개·고양이 광견병 접종 시술비 지원

이창식 기자

이창식 기자

  • 승인 2024-05-17 15:34
반려동물 장례 지원사업 협약 사진
광주광역시 남구가 최근 관내 반려인의 동물화장 민원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전남 소재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푸른솔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확산함에 따라 광주지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식장 장제비 할인등 다채로운 동물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최근 관내 반려인의 동물화장 민원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전남 소재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푸른솔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관내 주민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이곳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화장비의 20%를 감면하고, 봉안당에 1년간 무료로 안치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다.



또 관내 취약계층 주민이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화장하면 10%를 추가 감면하고, 이곳 시설의 운구 서비스를 활용할 시에는 운구비용의 50%를 감면한다.

이 협약을 체결한 까닭은 반려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광주지역 내에는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단 한곳도 없는 데다 숨진 반려동물을 직접 땅에 묻는 것은 법 위반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을 잃은 것처럼 신체?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들이 먼저 떠난 반려동물을 일정 장소에 안치해 마음의 위안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반려동물 장례 지원 서비스를 통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반려인 사이에서 정착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반려동물의 건강 및 주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접종 시술비 일부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관내에 등록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관내 동물병원 17곳을 광견병 접종 지정 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올 한해 개와 고양이 1000마리에 대한 광견병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정 동물병원에서 접종하면 접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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