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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포도 '루비로망 포도', 영동군에서 양액베드로 재배 성공

영동군 황간면 안광성 농가. 토경재배가 아닌 양액베드로 재배해 올해 첫 수확

이영복 기자

이영복 기자

  • 승인 2024-06-17 10:28
  • 수정 2024-06-17 14:39

신문게재 2024-06-18 16면

1. 안광성 씨  루비로망포도 재배 (2)
세상에서 가장 비싼 포도인 루비로망 포도를 양액베드 재배로 성공한 안광성씨
영동에서 전국 최초로 가장 비싼 포도인 ‘루비로망 포도’를 양액베드 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주인공은 영동군 황간면에서 포도재배를 하는 안광성(58)씨로 7월 루비로망을 첫 수확하는 기대감으로 벅차 있다.

안씨는 2년전 포도 하우스 1500여㎡를 구입해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포도인 루비로망을 토경재배가 아닌 양액베드 재배로 130그루를 심었다.



안 씨는 "당시 주위의 걱정과 만류가 많았지만, 스마트팜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4년 전 딸기를 양액베드 재배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씨는 딸기와 포도 모두 천근성 작물이란 점도 착안했다. 뿌리가 얕게 뻗어 베드에 고정이 가능하고, 작물 생육에 필요한 필수 원소를 적당한 농도로 용해시킨 배양액으로 포도를 재배해 토경재배보다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의 개별농가 스마트팜 보급사업도 지원받아 스마트팜 ICT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 현장 견학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씨는 "포도 농사를 오래 짓다보면 필요한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다 "며 "양액베드 재배와 스마트팜 장비가 시간적 여유를 돌려주면서 품질 좋은 포도 재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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