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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영어 수준 올랐다… 中 수학·영어 읍면 지역보다 대도시가 높기도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 발표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4-06-17 17:34

신문게재 2024-06-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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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과목 학업성취도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수학과 영어 교과의 학업성취도는 읍면 지역에 비해 대도시가 더 높게 나오기도 했다.

교육부는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은 2023년 9월 14일, 2023년 9월 21일 각각 중3, 고2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3%가량을 표집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한다.

학업 성취 수준은 1수준부터 4수준으로 분류하는데, 1수준은 기초학력 미달, 2수준은 기초학력, 3수준은 보통학력, 4수준은 우수학력이다.

교과별 성취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어의 학업성취도 상승이다. 보통학력 이상 3수준 이상 비율이 전년 대비 7%p 상승했으며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은 2.8%p 감소했다.

성별 성취 수준은 중·고등학교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 성취 수준은 대도시 중학교 학생들의 수학, 영어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교에선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학교생활과 정의적 특성 등을 설문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중학교 학생의 생활 행복도는 감소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는 전년도와 유사하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추이가 일부 완화되고 일부 과목은 성취 수준이 개선돼 교육개혁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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