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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유럽 최상위 교역국 헝가리서 경제·문화 협력 강화"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린사아호텔서 '충남 수출상담회 개최'
58건 규모 수출상담, 금산인삼조합 100만 달러 수출 MOU 눈길
헝가리 경제부·페슈트주와 중앙·지방정부 협력 강화 약속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4-06-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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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17일(현지시간) 헝가리 페슈트주 부지사를 접견 후 지방정부간 문화.인적 교류를 약속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현제 기자
충남도가 중동부 유럽 경제 중심지 헝가리와 정부 교류 협력을 맺고, 수출길 확장에 나섰다.

충남도는 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린시아호텔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판아시아, CB선라이즈, 알트캐시프로 등 현지 24개 기업이 참석, 충남이 생산 중인 K-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내에서는 천안 씨에스컴퍼니, 아산 대진, 논산 오에스피, 금산인삼협동조합, 홍성 우심시스템 등 11개 업체가 김 제품과 건강식품, 동물 사료, 건설 자재 등을 들고 참여했다.

해당 업체는 올해 4월 해외시장개척단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도내 기업들은 총 58건 593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104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 36건 398만 달러의 계약 추진을 이뤘다.

특히 금산인삼협동조합은 5년간 10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 눈길을 끌었다.

유럽 순방 중인 김태흠 지사도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도내 참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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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타페스트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충남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도내 기업을 격려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현제 기자
앞서 방문한 체코와 헝가리는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 교역액은 120억 달러, 흑자율은 83%다. 체코와 헝가리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으론 삼성전자와 SK 등이 있다.

현지 수출상담회 이후 헝가리 경제부를 방문해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하고, 최근 직접 투자액 상위권인 헝가리와의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헝가리 페슈트주와는 지방정부 사이 문화·경제·인사 교류 협력을 약속했는데, 김 지사는 "2025년 시작하는 '충남방문의해'에 주지사가 충남에 방문한다면 문화와 인적교류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은 2126억 달러, 1인 당 국내총생산은 2만 2150달러로,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66%)과 제조업(30%)이며, 최근에는 EU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구 사회주의권 가운데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은 67억 5800만 달러, 수입은 8억 2000만 달러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 기타기계류, 건전지 및 축적지 등이며,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산업용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 있다.

면적은 9만 3030㎢로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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