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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하반기 정기인사에 또 6개월 짜리 국장 임명...찬반 양론

발령 후 업무 파악하다 보면, 곧이어 떠나야 하는 상황
7급 공채 공무원, 30여 근무하는 동안 1계급 승진 6급 퇴직
서산시 인사관리 제대로 가동 되는지 상당한 의구심 대두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4-06-28 08:20
  • 수정 2024-06-30 11:14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가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또다시 6개월짜리 단기 국장이 승진 임용되면서 찬반 양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서산시는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과 기능별 재배치를 통해 후반기에는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인사에서는 승진, 전보된 주요 인원들은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서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의 중추적인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서산시 주요 인사로는 2명의 새로운 국장이 승진했으며, 이중 1명은 6개월 후에 공로 연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 인사가 졸속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조직의 관행상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는 당연하다"며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가 조직 내 인사 적체 해소에는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선배 공무원들이 차례대로 승진이 되니 승진 대상 후보에 오른 후배 공무원들의 기대도 높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에 반해 다른 한편에서는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는 조직내 능력 중심의 발탁 승진을 기대하기 어렵고 조직의 활성화 및 일하는 분위기가 침체 되고, 나이 많은 고참들의 승진 릴레이는 젊은 공직자에게 허탈감을 주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분위기가 팽배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보직 임명 후 6개월 후 퇴직은 서산시의 주요 보직에는 과하다는 여론속에 업무 인수 후 업무가 시작되더라도 시간이 짧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시정발전을 위한 연속성과 전문성에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은 실정이다.

한 시민은 "명예 퇴직을 6개월 남겨 놓은 상황에서 관리자로서 업무 파악하다 보면 떠나야 하고 바로 이어 다른 사람이 발령받으면 다시 업무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인사는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공무원들의 명예만 우선 생각하는 합리적이지 못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시직이나 별정직도 아니고 9급 공채도 아닌 7급 공채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넘게 동안 단 1단계 승진만 하는 6급으로 떠나야 하는 경우마저 발생해 서산시 인사 관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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