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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한국의 미래는 글로벌 패밀리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4-06-30 16:24

신문게재 2024-07-01 10면

결혼.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는 결혼 문제.

유학생들은 상대가 모국 사람이냐, 아니면 한국사람이냐 대해서도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학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의 매력을 느끼게 되고, 주변의 일본인 유학생들도 한국인과의 결혼을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웃 나라인 일본과 한국이지만 남성의 성향도 달라서 일본 여성에게는 한국 남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모두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략적인 경향으로 보면 그렇다.

일본 커플들은 스킨십이 적고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편인 반면, 한국 커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길거리에서 애정표현을 하며 커플룩을 맞춰 입고 길을 걷는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커플룩을 하면 부끄러워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한국 커플들은 매일 서로의 근황을 보고하고 영상통화를 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상대방을 생각해서 굳이 연락을 하지 않거나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유학생들은 좋아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한국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한국에 유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외국인을 한국에 초청한다고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질 수 없고, 그런 외국인들을 평생 지원하는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데에도 큰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애국심을 일깨워주고, 한국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외국인에 대해 앞으로 평생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정책은 바로 국제결혼이 될 것이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한 결혼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한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활동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니시가미 아야카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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