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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도시가스 배관 설치 공사 관련, 민원과 마찰 빈발

계약서 작성 부실, 공사 후 훨씬 많은 돈 요구에 갈등 많아
항의하면 수백만 원 깍아주기도... 제도적 대책 마련 시급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4-07-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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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배관 공사 관련 계약서 사본(자료용)


서산지역에서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 공사와 관련 민원과 마찰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 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도시가스 배관작업을 할 경우 계약서에는 큰 글씨로 공사 금액을 적어 놓고, 바로 위쪽에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별도사항이라며 '일반 시설 분담금 외 공급사에서 고지한 분담금은 수요자가 공급자가 공급 시 전용계좌로 직접 납부한다', '부지 내 인입공사는 기본 3M이며, 초과 시 1M당 15만 원의 공사금을 별도로 납부한다' 등의 7가지를 항목을 작게 적어 놓고 항목별 표기만 해 놓고 금액은 표기 않고 개략적인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종 공사를 마치고 청구된 금액에는 처음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청구되면서 고객들이 화들짝 놀라는가 하면, 강하게 반발하면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객들이 강하게 항의를 하면 공사금액을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 원까지 깎아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정상적인 계약이 맞는지 고객들이 봉인지 모르겠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처음 얘기 했던 것 보다 공사대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늙은이라고 무시한다며 강하게 항의 했더니 금액을 대폭 깎아 주었다"며 "이와 관련 된 정확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최근에는 과학이 발달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사전에 설계 도면을 그려서 자재와 재료를 산정해 완벽하게 산출해 계약을 하고 정확하게 마무리 공사를 하는데, 가스 공사는 대부분 눈으로 보이고 예측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확히 하지 않고 있고, 금액이 너무 비싼 것 같아 배관 완공 후 계량기를 달지 않고 있는 집도 있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공사 대금 관련 민원이 곳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지도 감독권한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우리 지역 가스 관리 회사인 미래엔서해에너지와 함께 지속적인 홍보 및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만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 관계자는 "계약 당시 주변 아는 사람들에게 문의하거나 계약 내용을 꼼꼼히 물어 보거나, 정확한 내용을 기록한 후에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고객들에게 불만을 사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 공사와 관련 주변 상황에 따라 혹은 고객들의 공사 여건과 내용에 따라 금액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계약 당시 대부분 구두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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