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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구조·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시민들…경찰 감사장 수여

2일 보령해경, 블랙스타호 윤승권 선장에 감사장 전달
대전동부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은행 직원에 감사장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4-07-02 16:17
감사장 전달 사진
2일 보령해양경찰서가 지난 29일 독산해수욕장서 어린이를 구조한 블랙스타호 윤승권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보령해경 제공)
바다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하고,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기여 하는 등 충청권 곳곳 시민 선행에 감사장 수여가 잇따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2일 충남 보령시 독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조한 낚시어선 블랙스타호 윤승권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감사장을 받은 윤승권 선장은 6월 29일 독산해수욕장에서 어린이가 에어 매트에 의지한 채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의 구조 지원 요청에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어린이를 구조했다. 윤 선장의 도움으로 구조된 어린이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



김종인 보령해양경찰서장은 "해상사고의 특성상 민간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다"며 "협조 요청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도움을 주신 선장님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전에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대전의 우리은행 모 지점 직원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은행 직원(30대·여)은 6월 19일 오후 1시 44분께, 창구에 돈을 찾으러 온 피의자의 수상한 행동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112신고 후 피의자를 유심히 관찰해 출동 경찰관에게 내용을 설명해 주는 등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도록 기여했다.

검거된 피의자(20대·여)는 5월 초순경부터 현재까지 약 10회가량 현금을 수거해 불상자에게 전달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편취한 1억 7000만 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환부 할 예정이다.

강동하 동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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