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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아카이브] 53- 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수상'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4-07-03 18:08

신문게재 2024-07-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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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오후>, 1966 162.2×130.3cm (이미지: 유족제공)
1963년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일명 '국전')에서 이인영의 <오후>가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1963년 첫 입선을 시작으로 64년, 65년 연속 특선을 수상했던 이인영은 영예에 빛나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 소식은 대전지역의 일대 경사였으며 당시 동아일보에 호외로 배포될 만큼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하여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이인영은 (1932~2021, 충남 부여 출생) '국전'을 통해 한국미술계에 등단했으며, 후에 한남대학교 교수 재직하며 작품활동과 제자양성을 통해 대전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술대학이 많지 않았던 1950~60년대 '국전'은 미술인들에게는 등용문이었으며 당시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이보다 앞서 대전사범학교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천안여자중학교에 재직 중인 최종태(1932~ , 대전 출생)는 1960년 제12회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전중·고등학교를 졸업하교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유희영(1940~ , 충남 한산 출생) 1962년 특선에 이어 69년, 75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그리고 1974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보문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종상(1938 ~, 충남 예산 출생)은 1962년, 63년 연속으로 무감사 특별 내각수반상과,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1960년 우리지역 출신 작가들의 '국전'에서의 연이는 수상 소식은 지역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대전미술의 지평을 더욱 넓혀 갔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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